임신 중 우울증약, 복용해도 될까? 태아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한 선택 가이드

임신 중 우울증약

[ 임신 중 우울증약 ] 임신은 많은 여성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시기지만, 동시에 신체적·정신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임신 중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우울증 약물 복용 여부가 중요한 고민거리일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약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 또한 큽니다.

임신 중 우울증 약물 복용의 장단점과 안전성,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를 아래에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중 우울증, 얼마나 흔한가?

임신 중 우울증, 즉 산전 우울증(Antepartum Depression)은 임신 기간 동안 경험하는 주요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ACOG)에 따르면, 약 10%의 임신부가 임신 중 우울증을 경험하며, 이는 일반적인 여성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우울증 발생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임신 중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는 뇌 내 화학 물질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앓았던 여성들은 임신 중 우울증 발병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 우울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우울증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 우울증약,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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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 중 일부는 임신 중 안전하다고 평가되지만, 각 약물의 특성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항우울제는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 삼환계 항우울제(TCAs),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s), 그리고 비정형 항우울제입니다.

각 항우울제는 다른 위험성과 부작용을 동반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약물을 중단할 경우 우울증이 재발할 위험이 있으며, 임신 중 우울증이 재발하면 산모의 정신 건강과 태아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SSRI는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우울제로, 대표적인 약물로는 세로자(Citalopram), 렉사프로(Escitalopram), 프로작(Fluoxetine), 졸로프트(Sertraline) 등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SSRI는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몇몇 약물은 선천적 결함의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팍실(Paroxetine)과 프로작(Fluoxetine)은 태아의 심장 결함이나 두개골 기형과 같은 결함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는 임신 첫 3개월 동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은 일반적인 선천적 결함 발생 확률인 3%~5%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그에 비해 세로자(Citalopram), 졸로프트(Sertraline), 렉사프로(Escitalopram)는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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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

SNRI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이펙사(Venlafaxine), 심발타(Duloxetine) 등이 대표적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이펙사를 임신 초기에 복용할 경우 심장 결함, 구순열 등의 선천적 결함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함의 발생률은 여전히 일반적인 인구 집단의 평균 범위 내에 있습니다.

3) 삼환계 항우울제(TCAs)

TCAs는 오래된 항우울제 중 하나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엘라빌(Amitriptyline), 토프라닐(Imipramine) 등이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TCA 사용은 소화기 결함 및 안면, 귀, 목 관련 결함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TCAs는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임신 중 우선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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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s)

MAOIs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으로 날딜(Phenelzine), 파르네이트(Tranylcypromine) 등이 있으며, MAOI는 고혈압 위기 등의 부작용이 있어 임신 중에는 거의 권장되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MAOI는 태아 기형과 같은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임신 중 복용할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대체 방법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고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대체 치료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체 치료로는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와 같은 천연 보충제가 있으나, 임신 중 복용 시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충제나 천연 성분이 포함된 약을 복용하려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심리 치료, 명상, 운동 등 비약물적 방법을 통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들은 항우울제 대신 혹은 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 걱정 없이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우울증약 복용을 중단할 때의 위험성

우울증 약물을 임신 중에 중단하면 우울증 재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과 출산 이후의 기간은 여성의 정신 건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무작정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계획 하에 약물을 조절하거나, 다른 치료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임신 중 우울증 관리, 의사와의 충분한 상의가 중요

1)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임신 중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 여부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각 항우울제는 고유한 부작용과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임신 중 우울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태아의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고, 우울증 증상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임신 중 우울증약 복용에 대해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